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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Focus] "인사평가도 모바일로 바로바로…단, 승진과 엮지마라"
年단위 평가보다 월·주 단위로…빠른 피드백이 디지털의 핵심
보상 위한 기준으로 삼기보다 성과·목표 달성에만 집중해야
단순한 노동생산성이 아닌 지적 창의성으로 기업가치 이동
GE, 인사관리 전용앱 도입해 언제어디서나 편리하게 소통
기사입력 2018.01.12 0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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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커니 `디지털시대 HR의 미래` 세미나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진행하며 공통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경영 부문이 있다. 바로 인사관리(HR)다. 디지털 시대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이를 제대로 뒷받침해줄 인사관리 방식이 필요해졌다.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심리와 생활 방식을 가진 새로운 세대가 노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인사관리 방식으로는 이들을 붙잡아둘 수 없다는 것이 최근 높은 이직률과 퇴직률로 증명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AT커니`는 지난달 `디지털 시대 HR의 미래:The Future of Digital HR in the Cloud`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디지털 시대 기업이 갖춰야 할 인사관리 시스템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2005년 설립된 미국의 인적자원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참석해 자사의 프로그램을 시연하기도 했다. 워크데이는 미국의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혁신을 상징하는 글로벌 기업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전통 기업들까지 고객사로 둬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의 한계

전통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은 엄격한 상대평가를 바탕으로 보상에 초점을 맞춰왔다. 연초에 직원 및 조직이 목표를 정하면 연말에 관리자가 그 달성 여부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각 등급에는 비율이 정해져 있어 비록 좋은 성과를 거뒀어도 그 수준이 다른 직원들에 비해 낮다면 하위 등급에 속하게 된다. 이 평가는 다음 연도 승진이나 성과급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산업 및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는 상황 속에서 연 단위의 평가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디지털 시대의 일하는 방식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지환 AT커니 이사는 발표에서 "과거에는 단순한 노동 생산성이 중요했다면 현재는 지적 창의성이 기업의 중요한 가치 창출 수단"이라면서 "전통적 인사관리는 직원 간 경쟁만 부추겨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한 협력 활동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전통적 인사관리 제도로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와 Z세대(1995~2005년에 태어난 세대)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정에서의 경험과 상시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관리자의 일방적이고 결과 중심적인 평가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은 실제로 과거 전통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있다. 1981년 잭 웰치 전 CEO가 취임한 이후 3등급의 상대평가 시스템을 유지해온 GE는 2015년 30년 만에 이를 폐기했다. MS, 어도비 등도 상대평가를 폐기하고 다양한 평가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GE의 인사관리 애플리케이션인 `PD(Performance Development)@GE` 앱 실행화면. [사진 제공 = GE 홈페이지]
상시 성과 관리·인재 육성이 핵심

글로벌 기업들은 정반대의 인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시적인 성과 관리가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먼저 연 단위 평가에서 월, 주 단위로 평가함으로써 성과 창출 주기를 줄였다. 또 성과가 달성되기 전이라도 언제든 관리자가 코칭이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평가 결과를 승진과 보상 기준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대폭 줄였다. 의미 있는 성과에 기여한 소수에게만 승진과 보상이 주어졌다. 평가는 이제 승진과 보상을 위한 기준이 아닌 목표 달성과 성장을 위한 육성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를 위해 인사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기술 및 도구가 활용됐다. GE는 `PD(Performance Development)@GE 앱`을 활용했다.

이는 워크데이 같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서비스 제공 기업이 부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 관리 프로그램을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소통과 평가를 할 수 있게 했다. 조승용 AT커니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상시 평가가 가능해진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워크데이는 이날 발표에서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인사 관리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프로그램에 가상의 일반 사원으로 로그인하자 그가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커리어 경로가 제시됐다. 고객 서비스 직무를 맡고 있는 해당 주니어 사원에게 이전에 같은 직무를 맡았던 선배들이 어떤 커리어 경로를 선택했는지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됐다. 고객 서비스 관리자를 선택한 경우가 33%로 제일 많았고, 글로벌 지원 관리자를 선택한 경우가 17%라는 식이었다. 관심 있는 보직을 위해서는 어떤 교육을 듣고 어떤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연을 맡은 맥스 세토 선임 컨설턴트는 "2017년 본격적으로 노동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더불어 상급자와 조직이 언제든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길 바라며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시적인 피드백 제공 및 소통을 가능케 하고 직원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사관리 도구 프로그램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데이터 분석 통해 미리 대응해야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세토 컨설턴트는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데이 프로그램상에서 가상의 관리자로 로그인해 직원 및 조직 관리 방법을 시연했다. 예를 들면 정규직 직원이 어떤 직무를 맡고 있고 성과는 어떤지, 저성과자들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저성과자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거나 멘토 경험이 있는 다른 상급자를 멘토로 배정해주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디지털 인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인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승열 AT커니 전무는 이날 발표자로 나서 "아마존은 SNS상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격적인 채용이 비약적 성장의 핵심이 됐다"면서 "인사도 마케팅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여 미리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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