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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Prism] 분위기 좋은 조직이 매출 30% 더 높더라
기사입력 2017.11.10 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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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관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우수한 인력의 확보 또는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사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직률, 1인당 생산성과 만족도 수준 등을 측정한다. 그러나 인사관리가 조직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런 지표들보다 인사관리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피터 드러커도 이야기했듯이 인사관리의 출발과 끝은 조직의 성과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조직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주체가 바로 인사관리의 대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사관리를 하게 되면 조직 구성원들은 인사관리에 대한 반응으로 특정한 행동양식을 보이게 되는데 이들이 어떤 행동양식을 보이느냐에 따라 조직 성과 창출에 대한 기여, 즉 개인이 조직 구성원으로서 창출하는 성과가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수행되는 인사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사관리의 결과로 조직 구성원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되는 행동양식(도전과 창의 그리고 팀워크 vs 수동적·자기중심적)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측정하는 개념으로 조직 풍토를 소개하고자 한다. 조직 풍토란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 수행과 관련해 인지하고 있는 환경의 속성이라고 정의된다. 즉 자신이 속한 조직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조직 구성원들이 어떻게 인지하는지(또는 느끼는지)를 측정한 것이 바로 조직 풍토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가(유연함) △높은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해 긴장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가(긴장감)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대가가 충분히 주어지는가(신뢰감) △조직 구성원 모두가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적과 구성원 각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명확하게 인식되고 있는가(명확성) △조직 구성원들은 개인보다 조직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성원들 간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가(일체감).

이런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하는 조직 구성원이 다수를 차지한다면 해당 조직은 좋은 조직 풍토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 조직은 성과를 많이 내고 있거나 앞으로 많이 낼 것이 예상되는 조직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들이 인지하고 있는 환경의 속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그들이 업무 수행 시 보이게 될 행동양식이 달라지고, 그리고 그렇게 나타난 행동양식은 조직이 창출하게 되는 성과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조직 풍토 개념을 컨설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헤이그룹(HayGroup)의 조사 결과를 보면 좋은 조직 풍토를 가지고 있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30% 이상의 매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특히 이익의 경우는 매출보다 더 큰 70%의 차이를 보인다고 하니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현대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육체노동자가 아닌 지식노동자가 담당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좋은 조직 풍토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왜냐하면 지식노동자의 생산성은 업무 수행 시 그들이 보이는 행동이 미치는 영향이 육체노동자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조직 풍토는 인사관리의 주체인 조직장에 의해 70% 정도 결정된다고 한다. 나머지 30%는 해당 조직의 상위 조직 풍토와 인사제도로 결정된다. 조직 풍토를 인사관리의 효과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조직 풍토라는 개념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개선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모든 측정이 그렇듯이 조직 풍토 또한 정확한 측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조직 풍토의 측정은 개념의 정의에서 보듯이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서베이 형태로 취합한 결과로 정리하게 된다. 이는 매우 주관적이고 또한 외부의 강압으로 얼마든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주관적인 부분은 조직 풍토라는 개념의 정의상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런 주관이 외부의 강압으로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 조직의 조직 풍토 결과를 측정한 후 즉각적으로 공개하거나 인사 관련 결정에 활용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조직 풍토의 정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는 시점까지 개별 조직의 조직 풍토는 해당 조직장에게만 전달함으로써 조직 풍토 개선을 위한 출발점으로만 활용되게 해야 한다.

인사관리의 직접적인 결과물인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개념인 조직 풍토를 도입하고 측정함으로써 인사관리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이용석 좋은인사컨설팅 대표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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