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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Times] 제임스 다이슨 英다이슨 창업자 겸 최고엔지니어 단독인터뷰
난 혁신가 아닌 발명가…나이 70이지만 여전히 실패하고 여전히 배우고 있다
기사입력 2018.03.23 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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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영국 발명가이자 기업가 제임스 다이슨 경이 그의 62번째 생일을 기념해 직원들이 선물한 윌트셔 맘스베리 사무실 내 반쪽짜리 오리지널 미니 에 앉아있다. [사진 제공 = 다이슨]
"몇 해 전, 저는 여전히 자동차기업들이 배기가스와 대기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디젤 게이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는 다이슨(Dyson)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도 영국 발명가이자 혁신가인 제임스 다이슨 경을 움직이게 한 건 `분노`였다. 그의 영감의 원천인 `열정적 분노`에서 전기차 신사업 구상이 나오기까지 30년의 인내심과 반복적인 시행착오가 더해졌다. 5126번의 실패 끝에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한 회사. 세계 최초로 날개 없는 선풍기와 공기청정기로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 회사. 무선진공청소기로 21세기 생활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 제품은 특유의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비싼 가격대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유명하다. 다이슨의 독특한 제품들은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최고엔지니어(CE)인 제임스 다이슨 경이 정립한 경영철학과 기업문화에서 나온다고 평가받는다.

제임스 다이슨 경의 롤모델은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다. 다이슨의 기업문화는 `에디슨의 방식`이란 한 문구로 요약 가능하다. 전 세계 임직원 12000명 중 약 3분의 1인 4500명이 엔지니어와 과학자다. 이들은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이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제품 개발과 혁신에 매진한다. 올해도 다이슨은 매주 800만파운드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다이슨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의 3분의 1 수준에 달한다.

그는 일상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열정적 분노`에서 혁신이 출발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지닌 `열정적 분노`를 풀어낼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바로 전기차다. 지난해 9월 제임스 다이슨 경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며 "최고 인재 400명 이상이 모인 개발팀을 구성하고 20억파운드를 투자해 계속 인재를 채용 중"이라고 선언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다이슨 연구팀은 1993년 자동차 배기장치에서 분진과 오염물질을 분리시킬 수 있는 사이클론 필터 완성품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사이클론 디젤 배기 필터` 프로젝트는 관련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015년부터 불거진 몇몇 완성차 업체의 디젤 배출 가스 양 조작 사태인 `디젤 게이트`가 터지면서 제임스 다이슨 경은 30년 전에 느꼈던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 전부터 다이슨은 착실히 모터, 비전, 여과, 로봇공학, 인공지능 등 글로벌 R&D에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다이슨은 자사 자동화 공장이 있는 싱가포르의 제조 및 R&D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3억300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짐 로언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도 싱가포르 기술센터에서 숙련된 전문인력과 근무한다.

특히 다이슨은 지난 1년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는 엔지니어와 과학자의 수와 투자 규모를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지에 있다. 올해부터 영국 내 두 번째 캠퍼스로 조성되는 훌라빙턴 비행장 용지에는 400명의 전기차 개발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다이슨은 추가로 300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슨이 이달 초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6년 25억파운드에서 지난해 40% 늘어난 35억파운드, 상각전이익(EBITDA)은 6억3100만파운드에서 27% 증가한 8억1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73%로 가장 컸고, 유럽과 미국이 각각 21%, 19%로 뒤를 이었다. 부각되는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이달 초 다이슨은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무선진공청소기 신제품 `V10`과 공기청정 선풍기 신제품 `퓨어 쿨`를 공개했다.

매일경제 비즈타임스는 다이슨의 신제품 출시를 전후해 제임스 다이슨 경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기차 신사업에 관해 질문했지만, 영업 기밀 보호를 위해 굳게 입을 닫기로 결심한 발명왕을 설득하긴 쉽지 않았다. 이하 그와의 일문일답.

-당신이 지난해 전기차 진출에 관해 이메일에서 쓴 `급진적인 변화`에 눈길이 간다. 당신이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5127개에 달하는 시제품을 만든 일화는 유명하다. 추측건대 당신은 전기차도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 같다. 당신은 다이슨의 새 전기차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가.

▷난 내가 진공청소기보다 훨씬 비싼 전기차를 갖고 5000번 넘게 시제품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라 말한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난 이게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슨은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 당신은 내게 `열정적인 분노`에 관해 질문했다. 1990년대 우리는 디젤 배출 물질을 수집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유럽에서는 정부가 확실하게 보증하는 정책이 될 수도 있었지만 갑자기 클린디젤이 나와서 운행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는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디젤엔진의 배출오염을 줄이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란 걸 깨달았다. 모든 정부가 그것(디젤)이 클린하다고 말했다.

(배출권 거래소) 운영자들은 그들보다 먼저 디젤 배출권을 수집하고 처분하는 방해꾼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개발하는 것을 멈췄다. 하지만 그 분노는 우리 곁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4년 전부터 우리는 우리가 지금껏 만든 여러 제품을 위해 배터리 기술도 개발하길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는 전기차를 그 당시처럼 잘 활용해보기로 했다. 디젤 게이트 이후로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이제 디젤 차량과 다른 내연기관 엔진이 오염을 유발하며 매우 나쁜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전기차는 미래 사회의 매우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 경이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한 미래 제품에 응용될 다양한 디지털 모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다이슨]
―올해 2월 FT는 20명 내외의 관계자를 인용해 다이슨이 2020년께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첫 번째 전기차는 공급망과 잠재 소비층을 시험해보는 취지로 수천 대만 소량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역시 전고체 배터리 대신 첫 번째 차량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유력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FT 등 보도에 관해 할 말은 없나.

▷없다. 우리는 지금 단계에서 어떠한 추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다이슨은 차량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를 2020~2021년에 공개할 것이다.

―미국 테슬라는 지난 1년간 27억파운드 상당의 자본지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이슨이 전기차 신사업에 투자하기로 밝힌 20억파운드보다 많다. 테슬라는 전기차 출시 이후에도 수익구조가 여전히 불안정한 것 같다. 다이슨은 전기차 신사업에서 기업공개(IPO) 없이도 자금 조달에 문제없겠는가.

▷다행히 다이슨은 82개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성공적인 다량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우린 다이슨의 이익을 통해 IPO 없이도 전기차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지금 당장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와는 상관없는, 예컨대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화성 식민지 계획 같은 프로젝트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는가.

▷지금 이 순간 다이슨 영국 본사가 200개 기술을 갖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러나 다이슨의 디지털 모터는 앞으로도 미래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남을 것이다. 다이슨은 모터를 개발하기 위해 17년 이상을 투자했고 이를 버리지 않을 계획이다. 예외적으로 모터 기술은 언제나 우리 기계의 핵심을 차지할 것이다.

―다이슨 제품은 늘 참신함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 수명 주기설에 따르면 결국 시장이 성숙해가면서 가격을 내리는 등 다른 비즈니스 전략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난 비즈니스 세계에 관해 어떠한 특정한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 기술이 언제나 다이슨의 최우선 사안이다. 기술은 우리가 이윤의 3분의 1을 신기술 개발에 재투자하는 이유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제대로) 작동하는 것들을 사고 싶어한다. 가격은 개별적인 그리고 모든 기계에 들어간 연구와 투자를 반영한다. 다이슨은 기술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한 주에 800만파운드를 연구·개발·디자인(RDD)센터에 투자한다. 우리는 기계를 활발하게 테스트한다. 그래서 그 기계들이 안전하고 오래가도록 만든다. 지름길은 없다.

―한국 시장은 다이슨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위 10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슨은 여전히 한국에 상근 사무실을 내지 않고 있다.

▷한국 시장은 다이슨에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다. 다이슨은 한국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인들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디자인에 감사한다. 극동에서 많은 사람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기 위해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 진출한 것이 매우 흥분되고 한국 시장과 기술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한국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다이슨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또 다이슨과 파트너를 맺은 DHL코리아가 우리 인바운드의 한국 내 배송과 창고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는 공급사슬을 빠르게 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기계를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슨은 지금 해외 지사 사무실을 오픈하는 것에 관한 어떤 세부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한국 소비자들은 다이슨의 기술을 사랑한다. 그들은 혁신을 개척하는 일을 높이 평가하며 다이슨 제품이 그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엄격하게 설계되고 테스트를 받았다는 것을 이해한다.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혹은 헤어드라이어가 대표적이다. 우리는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중요한 잠재력을 보고 있고 한국을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래 글로벌 시장 중 하나로 간주한다. 그래서 우리가 완벽하게 준비되는 시점에 공식적인 방법으로 소식을 알게 될 것이다.

―선도적인 기술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슨 제품의 비싼 가격대는 소비층의 성장을 늦추는 장애물로 비판받고 있다. 당신은 다이슨의 가격정책에 어떠한 시각을 갖고 있는가? 가격을 낮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흡수할 계획이 있는가.

▷마지막으로 당신이 질문한 것은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신흥시장은 알다시피 매우 복잡한 시장이며 우린 중국이나 인도를 신흥시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이슨 기술은 물론 몇몇 세련된 소비자를 흡수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좋은 기술과 디자인, 공학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을 전체적으로 흡수하지 못한다. 꼭 하이테크 라이프 스타일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 상품이 매우 좋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제품을 원가까지 낮춰 개발한다. 그리고 이 역시 좋고 할 만한 일이다. 대신 다이슨은 매우 좋은 제품을 만들고 타 제품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낸다고 여기는 기술과 품질, 엔지니어링을 도입했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이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링 면에서 무수한 품질과 탁월한 성능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필한다고 생각한다.

―다이슨은 어떻게 조직에서 발생한 실패로부터 교훈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가? 또 어떻게 이를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예방하는가.

▷실패에 대한 이 질문은 매우 흥미롭다. 왜냐하면 당신은 모두가 실패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실패로부터 개별적으로 배우는 것 같다. 난 70세지만 여전히 실패하고 여전히 배우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게 실패로 끝나진 않는다. 어찌됐든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로잡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계속 실패하며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관점에서 실패는 성공보다 더 흥미롭다. 왜냐하면 (실패로부터) 당신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알게 되고, 실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실제로도 계속 노력하고 실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험이 엄청난 양의 실패를 포함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신은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은 언제쯤 세계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또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온 변화에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는가.

▷글쎄, 난 그게(블록체인 기술) 정말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사람들의 생활 양식, 선택하는 방식, 선택하는 것,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식사하는지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는 거다. 우리는 그런 변화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제대로 판매한다는 점과 언제나 제3자를 통하기보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는 거다. 이건 매우 긍정적인 미래가 될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길 원한다. 이미 우리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중국의 위챗처럼. 그건 미래에 매우 본능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많은 기업의 CEO와 엔지니어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지 못하는 이유가 또 있을까?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그저 포기하지 않으면 될까.

▷삶의 당혹스러움에 대해 행동에 나선 뒤 견뎌라.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고, 불가피한 실패와 후퇴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에 대한 집중을 유지하라. 많은 사람은 혁신이라는 것을 `유레카 모먼트`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엔지니어들은 우리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끝없는 실험과 셀 수 없는 실패를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토머스 에디슨은 발명가였다. 반면 스티브 잡스는 혁신가로 불린다. 당신은 스스로 `발명가`라고 생각하는가 `혁신가`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발명`과 `혁신`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는 발명가다. 다이슨의 최고 엔지니어로서 난 나의 시간 대부분을 RDD부서 엔지니어들과 보낸다.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은 여전히 내게 스릴을 가져다 준다. 다이슨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기술이다. 발명은 회의실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나에게 혁신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다. 그리고 유레카 모먼트에 나타날 수도 있다. 반면 발명은 반복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의 결과다. 이는 셀 수 없는 시행착오에서 나온다. 난 다이슨의 기계들이 발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엔지니어링 팀이 이를 작동시키기 위해 고통스러운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쳐왔기 때문이다. 그 기계들은 하룻밤 새 이뤄지지 않았다.

―당신은 "컴퓨터는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는 반면, 연필과 함께하면 당신은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디지털 변혁`이 화두다. 다이슨은 지금 `디지털 변혁`을 실천하고 있는가.

▷많은 제조업자들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제품에 추가하고 있다. 다이슨은 오직 사용자에게 진정한 혜택이 있는 경우에만 구체적인 기술과 소프트웨어(SW)를 연결시킨다. 다이슨 `퓨어쿨링크`는 다이슨의 커넥티드홈을 향한 그다음 발걸음이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오염물질을 시각화해 그들이 기계를 켜고 컨트롤할 수 있는 때를 심지어 그들이 일하거나 해외에 있을 때에도 알게 해준다.

―당신은 과거 다른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제조업과 제조업 인프라스트럭처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19세기 이래 영국은 국제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국가였다. 왜 제조업과 제조 인프라 구조가 오늘날 영국에서 중요한가?

▷제조업은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제품을 수출한다. 현대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물론 나는 은행과 서비스를 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그것에 관심이 없다. 난 나라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내 말은 (금융업처럼) 돈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삶을 살기 위한 한 방법이다. 그러나 난 그게 총체적으로 생산적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반면 제조업은 내가 말했듯이 부와 일자리를 창출한다. 그리고 내 희망은 제조업이 모든 이의 모든 삶을 매일 개선하는 것이다. 당신 말이 옳다. 그 산업(제조업)은 영국에서 쇠퇴하고 있고 서비스 산업은 이제 영국에서 훨씬 더 큰 생산요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영국이 (세계 제조업에서) 사라진 방식이다. 모든 나라가 그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제임스 다이슨은…

성공한 `디자인 엔지니어`이자 억만장자. 1947년 영국 북 노퍽 중산층 가정에서 출생한 뒤 한때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활동했다. 1970년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을 졸업하고, 엔지니어링 회사인 로토크(Rotork)에 취직해 무거운 화물을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는 고속 상륙선 시 트럭(Sea Truck)을 개발했다. 1974년에는 공 모양의 바퀴에 물을 채워 안정감을 얻는 정원용 수레 볼배로(Ballbarrow)를 발명했다.

동업자와의 갈등, 이중 사이클론 기술에 대한 업계의 무관심으로 고생하다가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유선진공청소기 `지-포스`를 1983년 출시했다. 1993년 다이슨을 설립하며 출시한 첫 제품으로 먼지봉투 없는 유선진공청소기 DC01을 탄생시켰다.
이후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무선진공청소기 시리즈, 날개 없는 선풍기와 헤어드라이어, 공기청정기로 전 세계 생활가전 트렌드를 주도해 오고 있다. 2002년 제임스 다이슨 재단(James Dyson Foundation)을 설립하고 매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James Dyson award)를 시상하며 후학 양성과 엔지니어 발굴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2007년에는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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