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 mbn
  • 매경TV
  • 매경이코노미
  • luxmen
  • citylife
  • M-print
  • rayM
뉴스  ·  증권  ·  부동산  ·  비즈&  ·  교육  ·  스타투데이  · 
5월 22일 (화) MK thebiztimes
전체기사주별보기
경제용어 웹검색
Cover Story 바로가기 View&Outlook Case Study 바로가기 Trend 바로가기 Insight 바로가기 Human in Biz 미니칼럼 바로가기 Edu Club 바로가기

minicolumn HOME > 誘몃땲移쇰읆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CEO 심리학] 직원들 氣살리는 최고의 선물은 자유시간
기사입력 2017.12.15 04:06:0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인센티브. 일을 잘했을 때 리더가 부하에게 주는 무언가를 통칭한다. 좀 더 구체적인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부추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극`이 된다. 그런데 리더들이 부하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돈이나 물건같이 실체가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 아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최고의 인센티브 중 하나는 시간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이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할까?

애슐리 윌런스 하버드대 교수 연구진에 의하면 그 이유가 분명해진다. 사람(직원)들에게 40달러를 주고 난 뒤 물었다. `이 돈으로 무엇을 사겠는가`라고 말이다. 다양한 물건과 함께 제시된 보기에는 `2시간의 자유시간`이 포함돼 있었다. 이때 2시간의 자유시간을 사겠다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돈으로 시간을 사는 발상 자체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러니 리더든 부하든 시간을 주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져본 뒤에는 전혀 다른 응답을 하게 된다. 직원들에게 40달러, 혹은 40달러 해당하는 물건, 그리고 2시간의 자유시간 중 하나를 주고 난 뒤 얼마나 더 만족스럽고 좋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 자유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시간을 돈으로 사려고 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받고 난 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시간인 재미있는 불일치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존재하는 셈이 된다. 아낌없이 칭찬하고 싶은 부하가 있는데도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것이 현대의 리더들이다. 왜냐하면 이전 시대처럼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제왕적 리더가 이 세상에는 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하들에게 약간의 `자유` 시간을 줄 수 있을 정도의 권한은 대부분의 리더가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러니 수시로 써야 한다.

굳이 한마디 첨언하자면 선물 혹은 인센티브처럼 주는 그 시간에 필히 `제목`을 붙여줘야 한다. 그러면 2배의 선물이 된다. 그리고 그 제목은 `이전에 무엇을 잘해서`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위해서`라는 형태를 지닐 때 더욱 그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업무 처리를 잘한 부하에게 자기계발을 위한 하루를 주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 시간을 받은 사람은 자기계발이라는 상과 하루라는 상을 동시에 받게 된다. 그 부하가 꼭 그 하루를 자기계발에 쓰지 않더라도 확률적으로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가능성은 높아지지 않겠는가.

시간은 참으로 오묘한 것이다.
가지기 전에는 결코 중요한 것임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기꺼이 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경험해 본 뒤에는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아니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 시간이다. 그러니 세상의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가난한 리더들께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보시라. 자기의 주머니에 시간이라는 선물꾸러미들이 이미 참으로 많이 있음을.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관련기사

빈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