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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Guru] 인맥쌓기 성공하려면 무작정 많이?…목표를 갖고 엄선한 사람과 만나라
지인 추천따라 수동적인 만남, 제2의 인생 찾기에 도움 안돼
트위터 등 SNS도 좋은 방법…관심있는 사람 꾸준히 폴로잉, 이슈·대화 공유해야 진짜 인맥
기사입력 2018.01.19 0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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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이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저자 켈리 호이

1988년, 캐나다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한 여자는 뉴욕으로 떠났다. 연고지도 아닌 뉴욕에서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쌓아갔다. 2002년, 변호사 생활에 지친 그녀는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다. 다른 변호사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2018년 현재, 그녀는 네트워킹 컨설턴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떻게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그녀는 성공할 수 있었을까.

해답은 `네트워킹`에 있다. 2002년 커리어를 전향할 계획을 세우고 난 후 그녀는 18개월 동안 법조계에서 여러 관리자들과 네트워킹을 했다. 그 결과 2004년 미국 로펌 화이트 앤드 케이스에서 꿈의 포지션인 `커리어 개발 관리자`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09년, 그녀는 또다시 커리어를 바꿀 전화를 받게 된다. 여성 네트워킹 그룹 `85 브로드`의 창업자 재닛 한손이 경제위기 시기에 85 브로드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그녀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다. 이때 그녀는 85 브로드로 일자리를 옮겼고, 해당 네트워킹 그룹의 첫 회장(president)이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켈리 호이(J. Kelly Hoey)다.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스타트업과 기술 분야에서 호이의 네트워크가 확장됐다. 또 다양한 여성 창업자들과 엔젤투자자들을 만나면서 해당 분야를 더 자세히 알게 됐고, 2011년 데보라 잭슨과 베로니카 손세브와 함께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우먼 이노베이트 모바일(Women Innovate Mobile)`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네트워킹 전문가로 변신했다. 그리고 현재 다수 기업들에 네트워킹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경제 비즈 타임스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호이를 인터뷰하며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네트워킹 성공 비법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는 그녀의 저서 `가장 이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라(Build Your Dream Network : Forging Powerful Relationships in a Hyper―Connected World)`를 토대로 진행됐다. 호이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단순히 누군가의 추천으로 모임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그와의 주요 일문일답 내용.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만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한다 주장했다. 왜 그런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몰아넣지 말라(don`t put all your eggs in one basket)`라는 표현이 있다. 사람들은 특정한 그룹과만 네트워킹하는 것이 위험하다 여긴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내가 아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걱정이 생기고, 이어서 두려움이 생긴다. 이렇게 네트워킹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의한 두려움을 갖게 되면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타인을 만나고, (네트워킹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나는 이렇게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계획을 세우는 것을 제안한다. 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깊게 생각해보자. 그 사람은 누군가? 그 사람이 가는 모임이나 콘퍼런스가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뚜렷한 목표를 세운 후 네트워크를 시작하면 무엇을 통해 네트워킹을 할지 등에 대한 선택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 리더 역시 뚜렷한 목표 없이 네트워킹을 하는 실수를 하는가.

▷물론이다. 나는 단순히 "누군가가 추천해줘서" 어떤 모임이나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임원들과 비즈니스 오너들을 수없이 많이 만났다. 그곳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하지 않은 채 말이다. 이런 경영진은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퇴직 후 경력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활동)를 생각하지 않는다. 정년퇴임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이란 단어를 들으면 사람이 가득한 공간에서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어떠한 공간 안에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네트워킹의 전부가 아니다. 또 한 가지 떨쳐버려야 할 고정관념이 있다. 바로 네트워킹을 잘하는 비결이 `잡담(small talk)`을 잘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본인이 말을 하면서 대화의 중심이 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면대면 방식이 가장 좋은 네트워킹 방법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요즘에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만 고집한다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이미 네트워킹을 한 사람들과 관계를 더 깊게 맺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목표를 갖고 네트워킹을 하는 것만으로는 해당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 새로운 사람을 처음 만난 후에는 어떤 후속 조치(follow―up)를 취해 결국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그렇다.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추천하는 몇 가지 후속 조치는 다음과 같다. △네트워킹을 한 사람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관련된 기사를 그 사람과 공유하라. △해당 사람이 소속된 회사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라. △네트워킹한 사람의 회사를 구글 알리미(Google alert)에 지정해 해당 회사의 소식을 받아라. 승진 인사나 합병 등의 소식을 들으면 축하 인사를 전하라.

―변호사였던 당신 역시 네트워킹으로 커리어를 일궜다. 가장 기억에 남은 네트워킹 경험이 있다면.

▷트위터를 통해 네트워킹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겠다. 약 10년 전, 나는 경영학 구루인 톰 피터스의 트위터를 폴로잉하기 시작했다. 그의 트위터 타임라인을 정기적으로 보고, 흥미로운 주제가 있으면 리트윗을 하고 간혹 그의 트위터 포스트에 코멘트를 남겼다. 시간이 흐르자, 피터스가 나의 트위터 계정을 폴로잉하기 시작했으며 그 역시 나의 계정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포스트를 리트윗하거나 그에 대한 코멘트를 달았다.
그리고 그가 나의 저서를 선주문 했다고 트위터에 올렸을 때부터 우리의 대화는 더 활발해졌다. 작년에 피터스와 나는 실제로 만나게 되었고 이미 트위터에서 서로를 `알고 있었기에` 대화는 술술 풀렸다. 이렇게 네트워킹을 한 결과 피터스는 나의 저서 `가장 이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라`의 2쇄판에 머리글(forward)을 써줬다.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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