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 mbn
  • 매경TV
  • 매경이코노미
  • luxmen
  • citylife
  • M-print
  • rayM
뉴스  ·  증권  ·  부동산  ·  비즈&  ·  교육  ·  스타투데이  · 
3월 23일 (목) MK thebiztimes
전체기사주별보기
경제용어 웹검색
Cover Story 바로가기 View&Outlook Case Study 바로가기 Trend 바로가기 Insight 바로가기 Human in Biz 미니칼럼 바로가기 Edu Club 바로가기

helloceo HOME > Hello CEO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Hello CEO] 스타트업 투자 프로페셔널 투자자는
평범한 사람의 `강력한 계획` 보다 실력있는 사람의 `보통 계획` 본다
기사입력 2017.01.06 04:01:0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펀딩 플랫폼 `거스트` 데이비드 로즈 CEO

수많은 창업 아이디어가 있다. 그렇지만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는 창업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창업 시기, 장소 등 다양한 요소가 창업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또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것 역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창업 준비 과정이다. 데이비드 로즈는 창업자들이 초기자금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2004년 펀딩 플랫폼 거스트(Gust)를 설립해 창업자들과 엔젤투자자들을 연결하고 있다.

거스트를 통해 약 20만개의 스타트업이 4만5000명의 투자자들과 연결되었다. 매일경제 더비즈타임스팀은 개인적으로 70개 이상의 스타트업(early stage company)에 투자하기도 한 로즈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그는 "투자할 때 사업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아이디어를 실행할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신생기업에 처음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처음 온 제안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로즈 CEO와의 일문일답.

―당신은 엔젤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시켜 주면서 직접 투자를 하기도 했다.

▷나는 집안에서 3대째 엔젤투자자로 일하고 있다. 나의 종조부는 해수담수화 기술 등에 투자했었고 아버지는 많은 혁신적 기업에 투자했다. 어머니 역시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나는 약 16년 전에 졸티지(Joltage)라는 무선랜 벤처사업에 처음으로 엔젤투자를 했다. 정말 멋모르고 했었던 투자경험이다. 그렇지만 이후 나는 지역 엔젤투자자 모임에 참여했고 전문가들에게 배우면서 전문성을 쌓아갔다.

―처음으로 엔젤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일까.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본인에게 온 첫 번째 제안에 투자하는 것이다. 제안된 투자기회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매력적인 기회로 보일 것이고, 이 때문에 다른 투자기회와 비교하지 않고 첫 제안에 투자를 결정한다. 또 창업가들이 책정한 기업가치에 동의하고 이에 맞춰 투자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기업가치는 프로페셔널 투자자들이 동의할 수치보다 훨씬 더 높게 잡힌 가격이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계약서를 (수정하지 않고) 사인하는 것이다. 계약서에 적힌 단어 하나가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약을 맺는 것이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엔젤투자는 아이디어가 아닌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세상에는 수백만 가지의 아이디어가 있다. 그렇지만 이 아이디어는 효율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한 아무 쓸모가 없다. 우리 회사 사이트에는 30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프로필이 올라와 있다. 그렇지만 이 30만개 이상의 회사가 각각 다른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진 않다. 결국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해당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사람이 누구냐가 핵심이다. 프로페셔널 투자자들은 항상 평범한 창업자의 `강력한 계획(strong plan)`보다 실력 있는 창업자의 `보통 수준(moderate)`의 계획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을 한번 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차량 공유 서비스는)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왔던 아이디어다. 저커버그와 캘러닉 창업자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려고 했던 아이디어가 적임자를 만났을 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창업가의 어떤 면이 엔젤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열 가지가 있다. 바로 진실성(integrity), 열정, 스타트업 사업 경험, 전문성, 기능적 기술(functional skills), 리더십, 헌신, 비전, 현실감각, 유연성이다.

―엔젤투자자들과 창업가들이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 서로 간에 가장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경험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창업가들에겐 투자를 받는 것이 처음이다. 그 때문에 창업가들은 뉴스와 블로그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행동한다. 물론 관련된 통계를 보고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명백한 실패로 끝난다는 사실을 창업가들도 알고 이해한다. 문제는 창업가들이 10개 중 성공할 스타트업이 본인의 회사라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

―과거 창업 경험이 있는 엔젤투자자들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더 좋은 투자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창업 경험이 있던 엔젤투자자들이라고 해서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성공할 회사를 더 잘 선택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이들은 투자를 한 이후에 본인이 투자한 회사에 가치를 높이는 데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일조한다.

―엔젤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회사에 투자해야 할까.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선 최소 3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라 말하고 싶다.
30곳 이상에 투자한 후에 오는 수익으로 그간의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손실을 걱정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엔젤투자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과는 다르게, 엔젤투자를 하면 투자하는 회사의 절반은 망할 것이라는 것이 사실상 `보장`되기 때문이다.

[윤선영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관련기사

빈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