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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Focus] 부러우면 지는거죠, 인정할건 인정해요
남과 비교하는 인간의 경향
나와 비슷한 사람의 성공에
위기 느끼고 차이 좁히려 해

상대의 노력·능력 폄하하며
부러움에 자신을 망치기도

비방보단 긍정적 접근해야
타인의 가치·공로 인정하고
배울 점을 자기발전에 적용
기사입력 2021.02.25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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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스포츠 `광팬`이 아닌 사람들도 지난 몇 년 동안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경쟁을 지켜봤다. 이 두 선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게임들을 선보였다. 그중 하나가 2008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이다. 당시 테니스계에서 페더러는 최고의 스타였다. 나달은 페더러에 걸맞은 경쟁자로 부상했다. 윔블던 결승전에서 4시간48분 동안 대결을 펼친 끝에 나달은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다큐멘터리 `스트록스 오브 지니어스(Strokes of Genius, 2018)`에서 "나는 라이벌의 개념을 받아들여야 했다. 처음에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페더러-나달 관계처럼 누군가와 경쟁하는 상황에 놓인다. 직장에서는 본인보다 동료가 먼저 승진하고, 이웃 주민이 우리 식구보다 더 부유하고, 심지어는 형제들끼리도 `누가 부모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것처럼 보이나`에 대한 경쟁구도가 있다. 그리고 경쟁에서 진 사람은 이긴 사람에 대한 부러움(envy)을 갖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러움을 `다른 사람의 행운`이자 상대방에게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부러움의 중심에는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는 인간의 본능이 자리한다. 자기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사람과 비교해 개인이 어느 `사회계층`에 속하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개인과 비슷해 보이는 사람이 자신보다 훨씬 더 성공한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일반적으로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본인과 해당 경쟁자의 차이를 좁히려 한다. 이를 쉽게 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고 해당 사람의 실제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개인과 비슷한 실력을 갖춰 보이는 사람이 어떤 업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해보자. 이 경우 `단지 운이 좋았어` `사내정치를 잘해 성공한 것이야` 등의 평가로 해당 동료가 성공을 위해 실제로 한 노력과 그의 능력을 인정하는 대신 그를 깎아내릴 수 있다.

누군가에 대한 부러움을 갖게 되면 최악의 상황으로는 개인의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이 망가질 수 있다. 또 부러움의 대상을 파괴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성과 역시 피해를 볼 수 있다. 팀원들 사이에서 부러움이 발생하면, 팀원들끼리 정보 공유가 덜 되고 팀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에 해당 팀이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하지만 부러움이 이렇게 파괴적이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부러움을 통해 타인을 더 존경하며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인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남을 비방하는 대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부러움을 좋게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IE 비즈니스스쿨의 박사과정생인 시야오 주(Siyao Amber Zhu)와 함께 부러움을 영감으로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과정을 만들었다.

첫째, 자기존중(self-respect)을 강화하라.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부러움에 끌려가고 `잠식될` 가능성이 낮다. 이 때문에 개인의 삶에 대해 만족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에 대한 존중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때마다 본인의 강점을 적고 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만약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일례로 이메일에서 개인을 칭찬하는 글이나 업적을 인정하는 글 등을 따로 모아 때때로 읽으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진심을 담아 타인의 가치와 공로를 인정하라. 부러움의 대상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타인이 어떻게 해당 성공을 달성했는지, 이에 대해 배울 점은 무엇인지 시간을 들여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부러움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가령, 동료의 승진이 부럽다면 해당 동료가 부러운 이유가 승진 후 달게 되는 직함 때문인지, 승진 후 맡게 될 프로젝트 때문인지, 아니면 그가 승진했다는 것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존경 때문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동료의 승진 자체가 부러운 것이 아니라 승진 후 그에게 따라오는 것들을 부러워하는 것일 수 있다.

또 타인에 대한 부러움을 억누르는 것은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부러움을 감추지 말고, 승진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축하하고, 여태까지 그가 한 일을 인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성공을 위한 `나만의 길`을 만들어라. 타인의 성공 이유를 분석한 뒤에는 개인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해당 목표가 개인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지 등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이러한 시간을 가져야만 개인의 성공을 위해 가야 할 여정이 그려진다.

결국 부러움을 통해 그린 성공을 위한 길은 타인보다 한 걸음 더 먼저 앞서나가려는 전략이 아닌,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함`이다. 부러움을 인정하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고, 개인의 성공을 위한 좋은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리티 제인 IE 비즈니스 스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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