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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Outlook] 참신한 콘텐츠와 끈끈한 커뮤니티가 펜데믹시대 이겨낼 핵심 경쟁력이죠
최대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수니타 카우르 수석부사장

100% 언택트 방식 도입해
WHO 자선모금 행사 열고
명품 버버리 패션쇼 유치
새로운 트위치 팬 발굴 나서

한국은 시청률·크리에이터
두 부문서 아태시장 이끌어

올해는 KBO 프로야구 중계
T1 게임단 독점 스트리밍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시도
기사입력 2020.09.17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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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세계는 서로 `연결`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왔다. 영상회의 앱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도구는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대면 시대에 전례 없는 성장기회를 맞은 영상 스트리밍 기업들은 성장 가속화를 위한 다변화 작업에 노력을 쏟고 있다.

영상 스트리밍 폴랫폼 기업인 트위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수니타 카우르 매니징 수석부사장(SVP)은 최근 매일경제 비즈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시기를 겪다 보니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연결성과 커뮤니티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콘텐츠`와 `커뮤니티`라는 핵심 경쟁력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게임 관련 실시간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아마존이 9억7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게임 분야 외에도 음악, 스포츠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우르 부사장은 트위치의 아·태지역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디어 파트너, 대행사, 광고주, 퍼블리셔, 개발자 등에 대한 관리와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트위치 합류 전에는 스포티파이(Spotify) 부사장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포브스의 아시아 지역 임원으로도 일했다.

그는 "트위치의 목표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연결되도록 하고,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일이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미션이 중요하고 분명해진 시기가 온 것"이라고 했다.

카우르 부사장은 팬데믹을 맞아 더 이상 오프라인에서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이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유지해갈 수 있도록 시도한 경험들을 `시대의 미션`의 예로 들었다.

`스트림 에이드(Stream Aid)`는 코로나19 사태에 트위치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대표적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대 대응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12시간 동안 진행한 자선 공연·게임 스트리밍인 스트림 에이드에는 존 레전드, 디플로 등 유명 뮤지션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해 270만달러 이상 모금에 성공했다.

카우르 부사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없게 되자 수많은 기관이 스트리밍 방법을 고려하고 문의해 왔다"며 "어떻게 해야 이들과 협업해 온라인에서 효율적인 경험을 구현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뮤지션, 기획자 등이 트위치 커뮤니티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팬들을 발굴할 방법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에 있지만 트위치는 이들이 함께하도록 하기 위해 틀을 뛰어넘는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치는 이달에는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 스트리밍`도 시도할 예정이다. 최근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17일에는 2021년 봄여름 시즌 패션쇼를 현장 참석 게스트가 없는 100%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할 계획이다. 기존에 방송 등으로 접하던 패션쇼와 차별화하고자 트위치의 기능을 이용해 온라인 참석자들도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카우르 부사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된 후 4주 동안 트위치에서 시청자가 급격히 늘었고 시청 시간은 직전 4주 대비 57% 이상 증가했다"면서 "특히 올해 2분기에 아·태지역에서 수익을 창출한 크리에이터 숫자는 지난 2년 대비 3.5배, 올해 6월 방송 송출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나 우리의 노력이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는 사람들이 지금만큼 온라인 활동에 시간을 쏟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팬데믹으로 유입된 사용자들이 코로나 이후에도 트위치에 머무를 만한 매력을 제공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했다.

카우르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트위치가 쌓아온 기록들이 앞으로 충분히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달 평균 400만명의 스트리머가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한 해 총시청시간이 약 100억시간에 달할 만큼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을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높은 시장으로 꼽았다. 카우르 부사장은 "한국은 시청률과 크리에이터 두 부문에서 모두 아·태지역을 선도하고 있고 언제나 영감을 주는 시장"이라며 "e스포츠의 본고장인 동시에 한국 사용자들은 온라인에서 의견을 표현하고 나누는 데 앞장서 왔다"고 했다. 이러한 한국 시장의 특징이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위치는 한국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관람이 어려워진 팬데믹 시기를 고려해 올해 한국프로야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BO리그를 중계하고 있으며, 지난달 세계적인 한국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게임단 T1과 다년간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우르 부사장은 "한국에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한 크리에이터가 많은 데다 유명인이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 스트리밍으로 옮겨오는 추세도 가속화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국이 보여줄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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