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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 Partner] 인프라 속속 깔린다…포스코 `포항벤처밸리`를 창업 메카로
김근환 포스코 벤처밸리그룹장

2030년까지 포스텍박사 30%
기술창업할수 있게 전폭지원

인큐베이팅·데이터센터…
포스코, 벤처밸리에 2천억 투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참여社
올해부터 포스코 투자유치기회
기사입력 2020.07.02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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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벤처밸리를 실리콘밸리처럼 창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근환 포스코 벤처밸리그룹장(사진)은 지난달 26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포항벤처밸리 조성으로 2030년까지는 포스텍(포항공대) 박사 출신 졸업자 중 30%는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해 포스텍 출신 박사가 300명가량 배출되는데 이 중 100명가량은 교수나 연구원이 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에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그룹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과대학 졸업생들이 취업 대신 자신들의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창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포스텍 출신 벤처기업이 약 200개이며 이들의 기업가치 총합이 수조 원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포항·광양 지역에 벤처밸리를 조성하고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벤처밸리 투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금오혁신캠퍼스 등 기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포항 스마트시티구축,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대상이다. 이 중 포항 인큐베이팅센터는 포스텍 캠퍼스 안에 건설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올해 1월에 인큐베이팅센터를 착공했고 내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과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벤처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출자자로 2024년까지 8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는 새로운 기업 발굴·육성의 장이 되고 있다. IMP는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우수한 기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행사다. 김 그룹장은 "IMP를 통해 포스코는 투자자 역할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및 성장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했다"며 "퀄슨, 네오펙트, 바이오앱, 네이처글루텍 등 정보기술(IT)·바이오·소재 등 기술 분야 기업이 IMP로 성장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씩 IMP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7월 1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팁스(TIPS)타운 S6`에서 제19회 IMP를 개최했다. 팁스타운은 민간이 투자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 참여 기업을 위한 시설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업 공간과 기업설명회(IR)·네트워킹 행사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이 제공된다. 현재 역삼로에만 5개 빌딩이 팁스타운(S1~S5)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팁스타운 S6 공간을 마련하고 이날 개관식을 개최했다. 팁스타운 최초의 민관 협업형 모델로 포스코가 건물 리모델링 비용과 임차료 등을 전액 지원하고 중기부는 입주 기업의 R&D 등 팁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타운 S6는 6개층에 연면적 4300㎡로 역대 팁스타운 중 가장 큰 규모다. 일부 층만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는 일부 건물과 달리 건물 하나가 통째로 사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포스코는 팁스타운 S6에 포스코가 발굴·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사내벤처를 우선적으로 입주하도록 했다. 김 그룹장은 "포항, 광양 등에서 창업해 규모를 키우고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려면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런 기업을 먼저 입주하도록 해 현재 16곳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19회 IMP 데모데이에는 다테크니끄, 스페톡, 에이아이포펫, 에이치엠이스퀘어, 웨인힐스벤처스, 포스팔트, 인에이트, 포스큐브, 피에스디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벤처캐피털(VC)에 기업설명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중 포스팔트와 포스큐브는 지난해 10월 포스코 사내벤처체도인 포벤처스(POVENTURES) 1기로 선발됐던 기업들이다.


김 그룹장은 "올해부터 IMP 데모데이에 참석한 기업들은 포스코에서 사전에 2억~5억원가량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IMP 데모데이를 통해 VC에서 추가적인 외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예년과 달리 VC 관계자 40~50명가량을 초청해 미팅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제20회 IMP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달 19일까지 참가 팀을 모집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내년에 IMP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밸류업을 위한 보육을 강화하는 데 더욱더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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