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 mbn
  • 매경TV
  • 매경이코노미
  • luxmen
  • citylife
  • M-print
  • rayM
뉴스  ·  증권  ·  부동산  ·  비즈&  ·  교육  ·  스타투데이  · 
1월 19일 (일) MK thebiztimes
전체기사주별보기
경제용어 웹검색
Cover Story 바로가기 View&Outlook Case Study 바로가기 Trend 바로가기 Insight 바로가기 Human in Biz 미니칼럼 바로가기 Edu Club 바로가기

allview HOME > SK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현장 돋보기] 장고 끝 악수?…생존하려면 의사결정 수단부터 단축하라
기사입력 2020.01.09 04:03: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인생은 B(Birth·탄생)와 D(Death·죽음) 사이의 C(Choice·선택)이다`라는 명언처럼 인간은 수없이 많은 선택을 통해 삶을 만들어간다. 이는 인간뿐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세워진 법인, 즉 기업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더욱이 회사와 같은 법인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인 집단이어서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 시 고려 사항이 많고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의사 결정의 시간이 장기화될 수 있으며 이것은 바로 기업의 비용 효과와 직결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회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인 운영비용(OPEX)과 미래를 위해 투자되는 비용인 자본적지출(CAPEX)은 물론이고 측정하기 힘들지만 사업적 기회비용도 증가하게 되며 이 비용은 고스란히 기업 수익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부분 기업들은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 검토를 위한 내부 심의를 수행하게 되며 여러 차례 심의를 진행한다. 중요한 투자 심의에는 다양한 사람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되며 대부분 투자 검토는 안전한 혹은 보수적인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정보기술(IT) 변화를 살펴보면 여러 분야에서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기업 의사 결정 구조는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기업의 혁신이라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새로운 IT를 효율적으로 검토해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5G 이동통신의 발달 등 최근 기술 변화 바람은 기업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며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노력들은 대부분 의미 없는 비용으로 남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기업의 성패를 결정함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얼마나 철저하게 면밀한 검토를 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선도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적용하느냐는 것에 달렸다는 점이다. 요즘과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급변하는 현실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남보다 한발 먼저 변화해야만 한다. 이것은 남들보다 한발 빠른 혁신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은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사례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현재 세계 최고 클라우드컴퓨팅 회사가 된 아마존의 성공 비결도 바로 빠른 의사 결정에 있다고 하겠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말하는 의사 결정의 원칙으로는, 첫째 의사 결정 과정은 최대한 간결하게 할 것, 둘째 필요한 정보가 70% 정도 모아졌을 때 할 것, 셋째 공동체 합의가 필요시 동의를 구하고 약속을 제시할 것, 넷째 구성원 간에 의견 대립 시엔 지체 없이 상급자에게 보고해 해결할 것 등이다. 의사 결정의 확실성보다 빠른 속도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특히 IT 역할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더 혁신적이고 선도적이야 한다. IT는 이제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최적화하는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그 자체가 돼야 하며, 이미 국내외 많은 기업들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이라는 이름으로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기업들은 확실하게 검증된 IT 도입을 위해 변화 시기를 관망하고 있다. 새로운 혁신을 위한 IT 도입이 늦어질수록 보다 성공적인 구축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도적인 IT 도입은 특정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측면 이외에도 의사 결정의 신뢰성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혜택을 가져다준다.
한 시장조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모든 기업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하다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97% 정도 기업들은 데이터 기반이 아닌 감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혁신을 위한 IT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신속한 의사 결정과 선도적인 변화 수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김광선 DKUNC 대표이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최신기사

빈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