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 mbn
  • 매경TV
  • 매경이코노미
  • luxmen
  • citylife
  • M-print
  • rayM
뉴스  ·  증권  ·  부동산  ·  비즈&  ·  교육  ·  스타투데이  · 
9월 18일 (수) MK thebiztimes
전체기사주별보기
경제용어 웹검색
Cover Story 바로가기 View&Outlook Case Study 바로가기 Trend 바로가기 Insight 바로가기 Human in Biz 미니칼럼 바로가기 Edu Club 바로가기

allview HOME > SK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Insight] "응답하라, 자연농원"…에버랜드도 `뉴트로 열풍` 동참
에버랜드, 가수 김완선 손잡고
핼러윈 `호러 이벤트` 진행 중

90년대 상징하는 스타 기용해
자연농원 세대 복고감성 자극
밀레니얼 세대엔 새로움 선사

기묘한이야기·보헤미안랩소디…
영상콘텐츠도 `뉴트로`가 대세
기사입력 2019.09.05 04:03: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에버랜드는 핼러윈 이벤트 홍보를 위해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김완선을 기용했다. [사진 제공 = 제일기획]
`옛것`이 사회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복고에 대한 그리움과 복고를 바라보는 새로움이 만나 새로운(New) 레트로(Retro)의 시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뉴트로(New+Retro), 말 그대로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감성의 만남이다. 기성세대가 즐기던 복고에 젊은 세대까지 가세하면서 `옛것`에서 새로움을 찾고 트렌드를 주도하며, 확산하는 속도가 여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다.

뉴트로 확산은 문화코드의 다양성을 활용해 마케팅 전반 활동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과거에 발매됐던 제품들이 뉴트로 열풍에 다시 출시되기도 하고 과거에 유행했던 노래가 영화나 광고에 쓰이면서 기성세대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힙`하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 봐도 뉴트로가 별도 마케팅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76년 개장한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최근 세대를 불문하고 뉴트로를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문화적으로 가장 화려했던 시기인 1980~1990년대 노래의 아날로그 감성과 현재의 디지털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가수 김완선 씨를 `강제 소환`한 것. 활동 당시 `에버랜드` 전신인 `자연농원`에서 가장 공연을 많이 한 가수이기도 한 김완선 씨는 지금도 많은 사람이 그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기억하고 있다. 게다가 후배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면서 젊은 세대에게까지도 인지도가 제법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가수 김완선`과 `에버랜드`의 만남이 극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결정적 이유는 그녀의 대표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뮤직비디오가 29년간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에버랜드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섰는데, 이렇게 29년 만에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는 자발적인 팬심과 뉴트로 감성의 공감대를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이 뉴트로 콘텐츠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핼러윈 이벤트에 이어 하반기 뉴트로 이벤트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정리하자면 뉴트로 컬래버레이션은 예전 길거리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노래의 공간을 디지털 세상으로 옮겨와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소비자가 직접 소비·공유할 수 있도록 해 추억의 스타와 브랜드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주행 흥행을 만들어 내는 데 목적이 있다. 더 나아가 뉴트로가 가지고 있는 세대 간 공감대를 만드는 힘을 브랜드 차원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가 있다. 뉴트로로 대변되는 다양한 문화코드를 활용해 속칭 대박을 친 콘텐츠다. 시리즈마다 강제 소환된 1980년대 영화들의 오마주가 넘쳐나고, 1980년대 노래들로 채워져 영화·음악광은 풍성한 뉴트로 잔치에 눈과 귀가 즐거울 수밖에 없다.

시리즈의 인기는 1980년대 미국 문화의 대표적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나이키, 코카콜라 등 브랜드들로 하여금 `기묘한 이야기` 배경이 되는 그 당시 뉴트로 버전 제품을 재출시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병행하게 했고 시리즈의 팬덤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또 하나의 뉴트로 사례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빼놓을 수 없다. 1970~1980년대를 주름잡던 그룹 `퀸(Queen)`의 이야기와 주옥같은 명곡들을 통해 단지 추억팔이에 그치지 않고 `퀸`의 존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까지 파급력을 미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뉴트로에 의해 강제 소환된 그룹 `퀸`에 대한 신선함과 파워풀한 매력이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퀸`의 위대한 노래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과 새로움의 공감대를 뉴트로에 잘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는 젊은 세대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퀸의 명곡들이 각종 차트를 역주행하게 하는 이변을 낳게 했다.

뉴트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됐다.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그래서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세대 간에 공감대를 만들고 이어주는 뉴트로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옛것`의 추억은 다시금 새로움의 시간을 만들어 낼 것이고 또 다른 이름의 뉴트로가 등장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말이다.

`Oldies but Goodies(오래된 것이 좋은 것).`

[권영국 제일기획 CD]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최신기사

빈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