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 mbn
  • 매경TV
  • 매경이코노미
  • luxmen
  • citylife
  • M-print
  • rayM
뉴스  ·  증권  ·  부동산  ·  비즈&  ·  교육  ·  스타투데이  · 
9월 18일 (수) MK thebiztimes
전체기사주별보기
경제용어 웹검색
Cover Story 바로가기 View&Outlook Case Study 바로가기 Trend 바로가기 Insight 바로가기 Human in Biz 미니칼럼 바로가기 Edu Club 바로가기

allview HOME > SK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Biz Prism] 게임 실력만으로 NYU 진학하는 시대…쑥쑥 크는 e스포츠
기사입력 2019.08.22 04:03: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디지털 및 전자 게임 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임은 이미 하나의 문화 산업으로 성장했고 충분한 제도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전통적으로 개인 단위에서 이뤄졌던 게임이 이제는 갖춰진 환경에서 승부를 겨루는 대회의 개념, 즉 e스포츠로까지도 확장됐다. 이러한 e스포츠는 많은 젊은이에게 개인적으로나 전문적·교육적인 방면에서 수많은 경험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가 보이고 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은 e스포츠를 게임물을 매개로 하여 사람과 사람 간에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와 부대 활동으로 정의하고, 대한 체육회에서도 e스포츠협회를 정식 인정 단체로 승인했다.

e스포츠 산업의 변화는 수치로도 성장성이 증명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8년 세계 e스포츠 시장 매출 규모는 9억600만달러로 2017년 약 6억5500만달러보다 약 38.3%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16억5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닐슨스포츠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하 젊은 세대(15~29세)가 가장 관심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e스포츠를 축구, 야구 다음으로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은 2017년 기준 약 973억원으로 2015년 대비 약 35% 성장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경기도는 지난 7월 2022년까지 약 300억원을 들여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산업 성장과 함께 미국 대학에서는 e스포츠 관련 전공을 신설하고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체스터대(University of Rochester), 렌셀러 폴리텍 인스티튜트(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RPI),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등 유수 대학에서 e스포츠 전공을 개설하고 캠퍼스 내 e스포츠 시설을 만들었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뉴욕대(New York University)의 경우 e스포츠 영재 영입을 위해 장학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뛰어난 게임 실력을 갖추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는 한국에서도 e스포츠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미국 교육 기업 엘리트 교육 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아카데미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Gen.G Elite Esports Academy)`를 선제적으로 설립했다. 9월 오픈할 캠퍼스에서는 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과정을 거쳐 프로로 진출하고, 미국 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아버지는 항상 한국계 미국인인 필자에게 모국인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씀하셨다. 한국인들이 e스포츠 시장을 개척하고 토너먼트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볼 때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e스포츠는 이미 전통 스포츠와 대적할 정도로 큰 비즈니스로 커졌다.
e스포츠 선수들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시대도 지난 지 오래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중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에 참석해 경기를 관람하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 공간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e스포츠의 장점"이라고 전하며 e스포츠를 인정한 바 있다.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e스포츠가 앞으로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가 힘을 모을 때다.

[아널드 허 젠지 이스포츠 한국지사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최신기사

빈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