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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iz] 친구처럼 지내는 직장동료 많을수록 일도 더 잘한대요
The Business of Friendship / 샤스타 넬슨
기사입력 2020.10.29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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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일터다. 친구나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직장 동료다. 이 때문에 직장 동료들과 친구가 돼 우정을 쌓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나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혹은 `직장 동료들은 내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 동료와 우정을 쌓는 게 좋은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지난 8월 해외 출간된 샤스타 넬슨의 저서 `우정의 비즈니스(The Business of Friendship: Making the Most of Our Relationships Where We Spend Most of Our Time)`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넬슨은 "직장 동료와 우정을 쌓고 나누는 것이 개인의 행복을 높여주고, 더 건강하게 만들며, 업무 생산성이 증가한다"며 "직장 동료들과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넬슨은 `우정은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Friendships Don`t Just Happen!: The Guide to Creating a Meaningful Circle of GirlFriends·2013), `친밀한 우정`(Frientimacy: How to Deepen Friendships for Lifelong Health and Happiness·2016)에 이어 `우정의 비즈니스`까지 3편의 우정 관련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또 여성들이 특정한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커뮤니티 `걸프렌드 서클스 닷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직장 내 우정을 포함해 우정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넬슨은 서문에서 "직장에서 친구가 없는 사람이 (친구가 있는 사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행복하다는 그 어떠한 연구조사는 없다"고 강력한 한마디를 날리며 책을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이 해야 할 질문은 "직장 내 우정이 좋은지 안 좋은지가 아닌 직원들과 회사 미션(달성)을 위해 어떻게 최대한 건강한 조직원들 사이의 우정을 형성할 수 있을까"다.

직장 내 우정에 대한 중요성은 다양한 연구조사가 뒷받침한다. 일례로 과거 갤럽이 전 세계 직장인 15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있다. 설문조사 대상자들에게 `일터에 절친한 친구(best friend)가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그들 중 3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 절친한 친구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업무에 몰입할 확률이 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들과의 관계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연구는 성격유형 검사 MBTI로 유명한 `마이어 브릭스 컴퍼니`의 `일터 내 웰빙(Well-Being in the Workplace)` 보고서다.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로 3년 동안 131개국 직장인 1만명 이상을 연구한 결과다. 해당 보고서의 시사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터 내 웰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the leading contributor)는 조직원들과의 관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 동료들 사이에 우정은 어떻게 형성될까. 이에 대해 넬슨은 `우정의 3요소`를 강조하는데 이는 긍정성(positivity), 지속성(consistency), 취약성(vulnerability)이다. 이 3요소는 일터 내 우정뿐만 아니라 개인 삶의 우정에서도 적용된다고 보고 있다.

우선 긍정성은 긍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을 의미한다. 넬슨은 "긍정성은 개인이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거나 긍정적인 말만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와 교류하면서 남는 긍정적인 결과다. 가령, 두 사람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무언가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웃으며, 친절함을 베푸는 행위 등이 긍정성이다. 그렇다면 관리자는 조직 내에 긍정성을 불러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넬슨이 제안한 방법 한 가지는 개인 장점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예들 들어 조직원이 무언가를 잘했을 때 이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든 조직원이 돌아가면서 최근 스스로의 장점을 어떤 일에 사용했는지 이야기를 하는 것도 긍정성을 더 불러올 수 있다.

우정의 두 번째 요소는 지속성이다. 이는 사람들이 상호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교류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속성은 근접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넬슨은 `인간 분석(People Analytics)`의 저자이자 미국 행동분석 회사 `휴머나이즈` CEO인 벤 와버의 말을 인용한다. 와버 CEO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개인과) 다른 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도시에서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무리 사내 소통 기술이 발달돼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개인이 소통하는 사람은 본인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나아가 넬슨에 따르면 "근접한 거리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더 좋아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기에 자주 보는 사람들은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그로 인해 해당 사람들과 있을 때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우정의 마지막 요소는 취약성이다. 개인은 상대방에게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모든 개인사를 공유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넬슨은 "취약성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성에 대해 "개인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관문(portal)"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조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일 중 하나는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이를 `타파`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리자가 조직원들에게 익명으로 조직을 해치는 문제점을 쓰게 하고, 이를 칠판에 적어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이다. 이러면 사람들은 자신의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심리적 안정감은 자신이 창피함을 당하거나 무시당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공유하고 결국 조직에서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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