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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Outlook] 불구덩이 뛰어들어야 위기극복…기업 리더들이여 불사조가 되어라
`불사조 체계 : 불이 붙은 것처럼 사업을 이끌어라` 저자 패디 파드만납한 교수

① 불사조 찾기
왜 특정한 파괴가 진행되는지
경영진 마음가짐 어떤지 체크

② 타오르는 불사조
신기술·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비하는 신무기 검토

③ 날아오르는 불사조
이전 단계에서 나온 아이디어
기업내 조직에 적용하는 단계
기사입력 2021.02.25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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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기업 리더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다. 산업 트렌드를 파악해 기존의 제품, 서비스에서 벗어나 `혁신`에 맞춰갈 수 있으면 좋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와 관련해 이언 우드워드 인시아드대 교수는 한 최고위 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깨달은 점이 있었다. 바로 리더들은 (이미) 자신이 속한 산업의 파괴적 혁신 요소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들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 우리 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이끌까?`가 아닌 `해당 요소가 자사 내부에 어떤 의미로 작용할까?`였다. 즉, 파괴적 혁신 요소에 대해 리더는 본인이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알고 싶어했다.

우드워드 교수는 이에 대해 인시아드대 동료 교수인 패디 파드만납한(V. Paddy Padmanabhan) 교수, 사미에 하시아(Sameer Hasija) 교수, 그리고 경영학자 램 차란과 함께 임원급 리더들이 특정한 파괴적 요소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체계인 `불사조 체계(Phoenix Encounter Method)`를 고안했다. `불사조 체계`는 세 가지 과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불사조 찾기(Phoenix Seeking)`다. 리더는 자신이 속한 산업에서 왜 특정한 파괴가 일어나는지를 알아보고, 경영진의 마음가짐(mindset)을 파악한다. 자사 과거 성공에만 집착하는 마음가짐이 있는지 등을 보며 이러한 마음가짐이 다가올 변화에 대항하는 것을 어떻게 방해하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다.

두 번째 과정은 `타오르는 불사조(Phoenix Burning)`다. 혁신에 대비하는 새로운 `무기`(신기술,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등)를 찾는 것이다.

마지막 과정은 `날아오르는 불사조(Phoenix Rising)`다. 이는 전 단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조직에 적용시키는 과정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공동집필 저서 `불사조 체계: 불이 붙은 것처럼 사업을 이끌어라(The Phoenix Encounter Method: Lead Like Your Business Is on Fire!)`를 출간했다.

매일경제 비즈타임스는 공동저자인 파드만납한 교수와 인터뷰를 하며 `불사조 체계`에 대해 더 알아봤다. 파드만납한 교수는 "`불사조 체계`는 위기상황에서 리더가 직접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론"이라 정의하며 "이는 리더들에게 해결책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더가 불속에 발을 댈 마음이 없이 난처한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을 강구한다면 조직을 위한 좋은 해결법을 생각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파드만납한 교수와의 일문일답.

―`불사조 체계`란.

▷경영과 관련해서 파괴(disruption)가 시간과 장소 상관 없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리더들을 위한 전략적 토론(strategic debate) 방법론이다. `불사조 체계`는 파괴적 혁신 등의 위험요소를 인지한 리더들이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만든다. 덧붙여 다가올 위험요소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도록 만든다. 구체적으로 `불사조 체계`는 리더들이 위험요소를 맞서 싸우는 단계별 과정을 펼친다. (스스로를 태우는 불사조처럼) 리더들이 직접 `불구덩이`에 들어가 현 경영전략이 잠재적 파괴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고, 파괴(적 혁신) 이후에 자사가 어떻게 되살아날지를 계획하도록 돕는다.

―`불사조 체계`는 다가올 위험을 깨닫거나 위기상황에서의 기업 대처 전략과 정확히 어떻게 다른가.

▷좋은 질문이다. 기존의 위기 대비 전략은 다 좋은 전략들이다. 하지만 기존 전략은 특정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아이디어가 좋은 선택일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는 위기상황에서 조직이 해야 할 숙제다. `불사조 체계`는 특정한 아이디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한 단계 전에 이뤄진다. 개인의 생각하는 시야를 넓히는 등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창출된 아이디어가 조직이 위기상황에서 선택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되는 대상이다.

―왜 하필 비유로 `불사조`를 들었는가.

▷리더가 불속에 발을 댈 마음이 없이 난처한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을 강구한다면 조직을 위한 좋은 해결법을 생각하기란 매우 어렵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불사조 체계`는 위기상황에서 리더들에게 해결책은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리더와 조직이 직접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아이디어다. `불사조 체계`는 개인이 더 넓은 시야로 기회와 선택요소(option)를 보도록 돕는다. 평소에는 하지 않을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즉, `불사조 체계`의 핵심은 선택요소 창출에 있다.

―리더들의 `불사조 태도(Phoenix Attitude)`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불사조 태도를 보인 리더가 있다면.

▷우선 불사조 태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불사조 태도는 파괴적 혁신을 조직 개편의 길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리더 본인의 사고방식, 습관, 행동의 조합이다. 저서에서 소개했듯이, 불사조 태도를 갖춘 리더들은 꿈꾸는 자(dreamer)이면서 행동파(doer)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편견과 관료체제에 맞서 싸우는 용기 등을 갖춘다.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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