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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Prism] 제품·서비스 구상때 글로벌 진출 먼저 생각하라
기사입력 2017.12.01 0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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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꿈꾼다.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고 더 큰 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분명 스타트업에 매우 매력적인 옵션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임과 동시에 매우 난도가 높은 선택지이기도 하다.

필자가 운영하는 비트윈(커플들을 위한 Private SNS)은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며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에 오피스를 두며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물론 비트윈도 해외에서 인정받을 만큼의 성공을 이뤘다고 이야기하기엔 부족하지만, 해외 진출의 과정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얻은 교훈들을 몇 가지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서비스를 론칭할 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회사의 DNA를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 스타트업은 초기에 설정된 DNA가 향후 조직이 커져갈 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주변 많은 사례를 보았을 때,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던 회사의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제대로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서비스가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다면 시작하는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그에 필요한 DNA를 하나씩 회사에 심어두는 게 필요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DNA랑 제품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는 것, 해외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한 A to Z를 노하우로 가지고 있는 것, 해외 오피스와 협업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론을 찾는 것 등이 포함된다.

둘째, 해외 진출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국내에서의 성공 방정식은 해외 시장에서 그대로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찾아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는 그 나라에서 새롭게 창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 제품이 한국에서 `product-market fit`를 검증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 했던 가설 검증을 하나씩 다시 해나가야 한다. 이 과정은 전에 했던 비슷한 과정을 반복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루하고 힘들다. 이 과정을 거치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포기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를 인내하며 넘겨야 다음 단계로 진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스타트업이 새롭게 해외 시장을 뚫고 나갈 때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셋째, 일반적인 대중을 상대로 한 `Consumer service`의 경우에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비트윈은 연인들을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각 국의 연애 문화나 데이트 문화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져야 현명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알릴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해외 진출을 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그 국가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지인을 채용하는 것이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라에서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일이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현지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에 참여하여 인지도를 쌓고, 현지에서 네트워크를 넓혀가며 좋은 인재를 추천받아 나갔다. 이러한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한 결과, 첫 번째 채용이 이뤄졌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수월하게 일이 풀려나갔다.

넷째, 의사결정권자가 현지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움직여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해외 진출은 새롭게 창업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들며 회사가 역량을 집중해야 조금이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결정권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직접 움직여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스스로 진두지휘하여 일을 진전시켜야 한다. 회사에서 서비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다방면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바늘 구멍을 통과할 실마리가 생긴다.


국내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해외에 진출하여 성공을 거두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출발한 라인,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등의 사례를 보았을 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긴 호흡을 가지고 해외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려 나간다면 더 좋은 해외 진출 사례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한다.

[비트윈 앱 개발한 박재욱 VCN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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