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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스마트 팩토리 성공하려면 `CQT` 최적화 급선무
기사입력 2021.01.21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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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다시 큰 눈이 온 격이다. 그러지 않아도 침체 조짐을 보이던 우리나라 제조업이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쳐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10년 109.4%이던 연간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019년 83.6%로 크게 하락했는데,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에는 73%로 또다시 대폭 떨어졌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체감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제조업 업황지수 역시 2010년 96.6%, 2019년 72.3%, 2020년 62.8%로 유사한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수치들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생산을 위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 비중이 큰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각국의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인한 인력, 장비, 소재 등의 수요 및 공급 차질과 이로 인한 생산능력 저하까지 덧붙여지면 당분간 한국 제조업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궁(窮)하면 변(變)하고, 변(變)하면 통(通)한다 했던가. 한국의 대다수 기업들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맞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화두로 정보기술(IT) 기반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제조 과정의 단순화·지능화·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급히 먹는 밥에 목이 멘다고 했다. 의욕적으로 투자하고 추진해온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공장 자동화 수준의 결과물로 인해 외적 생산성은 좋아졌지만 내적으로는 빅데이터 신뢰성 저하, 공정의 진실성 왜곡, 데이터 간의 소통 단절, 생산 현장의 조작 회피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패의 원인은 복합적이겠으나 공통된 한 가지는 비용(Cost), 품질(Quality), 시간(Time)이라는 제조 역량의 최적화 및 고도화라는 체질 변화 없이 성급하게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도모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제조혁신의 성장 축인 제조 역량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필자가 지난 20여 년간 국내 제조업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느낀 공통점은 제조업별로 여러 상황이 다르겠지만 제조 역량의 핵심 요소인 비용, 품질, 시간이 추구하는 본질의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세 가지 요소를 CQT라고 명명하려 한다. 이러한 제조 역량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매출이 50% 급감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공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CQT의 체질을 어떻게 향상시켜야 할까? 첫째, 비용과 관련해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환경에 맞춰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경영 관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공장의 매출과 수익성을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품질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관점의 통합 품질관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로 전사적 품질비용의 한계를 돌파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품질 사고 발생 시, 설정한 표준과의 어떤 차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정확히 알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시간과 관련해서는 공급업체부터 고객에 이르기까지의 공급망 계획과 협업 운영체계, 시나리오에 의한 사전예측 경영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진행돼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주문에 대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납품이 가능하도록 영업과 생산의 유기적인 협업 프로세스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기업의 구조 및 특성에 따라 이러한 CQT의 추진 방향과 방법, 목표는 다르겠지만 가감 없는 냉철한 현상의 파악, 경영 비전과 일치된 체질 변화 목표의 수립, 그리고 경영진의 강력한 실행 의지는 CQT 최적화와 더불어 생산성 향상, 품질 균질화, 원가 절감을 가능케 해줄 뿐 아니라 기계(Machine), 인간(Man), 소재(Materials), 평가(Measurement), 방법(Method), 사기(Moral) 등 소위 6M의 혁신성장을 통한 스마트 제조혁신 성공화에 기여할 것이다.

[박종식 캡스톤컴퍼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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