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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iz] 창의성은 꾸준한 연습의 산물…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The Practice: Shipping Creative Work / 세스 고딘
기사입력 2021.01.21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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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 어디 새로운 아이디어 없어?"

이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매일같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질문을 듣고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사에게 공유하더라도 `이것보다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와 좌절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때로는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아이디어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마법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기도 한다. 도대체 창의성은 언제, 어떻게 발현되는 것일까?

`린치핀` `마케팅이다` `이카루스 이야기`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린 마케팅 전문가이자 저자인 세스 고딘은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출간된 신작 `관행: 창의적 결과물을 선보이다(The Practice: Shipping Creative Work)`를 통해 해당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고딘은 저서 첫 장부터 "창의성은 선택이다. 번갯불처럼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며 강력한 주장을 펼친다.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는 관념과 달리 고딘은 개인의 행동(선택)에 따라 창의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고딘은 왜 하필 `관행(The Practice)`이라는 제목을 지었을까? "창의성은 반복되지 않는다. 반복될 수가 없다. 하지만 창의성을 위한 여정(journey)에는 패턴이 있다"는 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 창의성을 위한 여정에서 볼 수 있는 패턴은 성장을 위한 관행(practice of growth)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고딘이 말한 관행은 사람들이 인내심을 갖고 한 발짝씩 나아가며 실천하는 관행이다.

그는 저서에서 관행의 구체적 요소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앞서 말한 `창의성은 선택이다`를 비롯해 `확실성을 피하라` `만족감은 보류하라` `너그러워져라` `더 좋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라` `창의성을 위한 과정에서 스스로 보스가 돼라` `자기 자신을 믿어라` 등이 포함된다.

위 관행의 요소 중 `너그러워져라`와 `더 좋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라`를 대표적으로 살펴보자. 고딘은 "사람들이 각 개인(타인)에 맞춰 너그러운 마음을 갖기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유용한 공감(practical empathy)`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생각을 갖고, 개인마다 신념 역시 다르다. 또 타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모를 때도 있다. 그가 제시한 유용한 공감은 사람마다 생각과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장난감을 디자인한다고 해보자. 아이들은 장난감을 좋아하지만 갓난아이만큼은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없을 수 있다.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갓난아이를 위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이 무엇일지 등을 생각하는 것이 유용한 공감을 실천한 한 가지 예다. 고딘은 "공감을 갖는 것은 개인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더 창의적으로 만들어준다"고 단언했다.

다음으로 `더 좋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라`를 살펴보자. 고딘에 따르면 창의성을 위해 더 좋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더 좋은 클라이언트들이 더 좋은 일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더 좋은 클라이언트들은 의뢰 업무를 맡긴 사람이 해당 결과로 상을 받길 바란다. 그리고 해당 의뢰 회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개인 업무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눈다.

고딘은 좋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해 창의적이고 훌륭한 성과를 낸 사람의 예로 미국 그래픽 디자이너인 칩 키드를 들었다. 키드는 2007년 미국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박물관에서 수여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수상자였다. 사실 키드만큼 실력이 좋은 디자이너가 많은데 `수많은 실력자를 제치고 키드가 수상한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답은 클라이언트에 있다. 키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로드` 등을 집필한 미국 유명 소설가 코맥 매카시, `달려라, 토끼` `내 얼굴을 찾으라` 등을 쓴 소설가 존 업다이크 등과 함께 작업했다. 고딘의 주장을 대입하면, 이렇게 좋은 클라이언트가 있었기 때문에 키드의 창의성이 더 발전한 것이다.

좋은 클라이언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고딘은 사람들이 좋은 의뢰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개인 스스로가 좋은 클라이언트와 협업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고딘은 "프리랜서 구인구직 플랫폼 `업워크` 등을 사용하는 모든 긱이코노미 종사자(임시 형태로 고용된 사람들)는 쉬운 클라이언트(easy clients)를 찾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람들이 쉽게 구하고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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